임성재가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 포인트 5.33620에 보너스 포인트 3.20172.

임성재(26)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로 세계랭킹을 5계단 끌어올렸다. 우승 포인트에 추가로 보너스 포인트까지 받은 효과다.

임성재는 29일 발표된 주간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52주 평점 2.4124를 획득, 지난주보다 5계단 올라 37위로 상승했다.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도입된 세계랭킹 보너스 포인트 덕분이다.

골프세계랭킹위원회(OWGR)는 올해 1월 1일부터 새로운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고 52주 이내에 다승을 기록할 때마다 추가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2승 시 정규 포인트의 60%, 3승 이상은 70%를 받고, 최대 4점까지 보너스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다. 이 규정은 PGA와 DP 월드 투어를 비롯해 한국, 일본, 남아공, 호주, 아시안 투어 등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 전 세계 21개 투어의 모든 대회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임성재가 앞으로 52주 이내에 PGA 투어에 가서 우승하면 정규 포인트 이외에 추가로 보너스 포인트도 받게 된다.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5.33620점을 받았고, 대회 2연패 보너스 포인트 3.20172점을 획득해 이번 대회 우승으로만 약 8.5점 이상을 추가해 평점을 2.4대까지 높였다. 보너스 포인트를 받지 못했더라면 평점은 2.3점대로 낮아진다.

세계랭킹 포인트 8.5점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 공동 12위에 올라 획득한 포인트 5.40020보다 약 3.1점 이상 많고,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더센트리 공동 5위로 받은 9.96081점보다 약 1.4점 적다. 즉,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로 PGA 투어 일반 대회의 7~8위권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를 획득해 세계랭킹을 5계단 끌어 올리는 효과를 봤다.

새로운 보너스 포인트 제도의 도입으로 다승자는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릴 기회가 생겼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올해 이 규정 덕을 봤다. 올해만 4승을 거둔 셰플러는 우승할 때마다 보너스 포인트 4점씩을 추가로 받았다. 다만, 이 규정은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만 적용하고 있다.